산나비는 한국의 인디게임 개발사인 "원더포션"에서 개발한 로프 액션 플랫폼 게임입니다. 산나비는 공개된지 4년 반, 정식 출시한지 2년이 되어가는데, 원더포션에서 외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직접 공지를 올려주셨느데요 어떤 내용인지 함께 살펴봅시다.
먼저 산나비는 펀딩 당시 펀딩 목표금액에 따라 추가 선물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물론 펀딩은 엄청난 인기로 1400%까지 완료되었고, 아래와 같이 게임에 관련된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였습니다.
산나비의 외전을 기획하던 단계에서는 단순한 외전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의 선형적 구조에서 플레이를 확정하기에는 무리인 상태이고, 새로운 챕터를 추가하기에는 이미 이야기가 완전히 닫혀 있으며, 새로운 레벨을 추가하기에는 아이디어가 소진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획했던 외전들은 산나비의 모드처럼 느껴져 모두 폐기하였고, 무엇보다도 산나비에 완결된 이야기에 어설픈 외전을 출시하는 것은 팬분들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나비와는 완전히 다른 외전을 제작하게 되었고, 이는 모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산나비 외전 : 귀신 씌인 날>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 : 송 소령
산나비의 주인공인 금 준장을 만나기 전, 의금부 12호실 복무 시절의 송 소령이 이번 외전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입니다.
<산나비>의 주인공은 사슬팔을 이용하여 스타일리쉬한 공중 액션과 스윙 액션을 이용하여 플레이가 가능했는데요, 송 소령 역시 날렵한 공중 액션이 중요한 캐릭터이지만, 핵심은 공중 점프와 샷건 입니다.
이 두가지를 이용하여 금 준장에 버금가는 화려한 공중전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기존의 <산나비>를 플레이하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모든 액션의 출력을 높이는 버스트와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강화 샷건을 통하여,
최연소 무관시험 합격자, 국가 공인 인간흉기 시절의 송 소령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외전 시나리오 : 귀신 씌인 날
한양 외각에 있는 공격로봇 폐기장에 작전 3호가 발령되고, 단서를 잡은 송 소령은 확신을 갖고 이 폐기장으로 뛰어들지만, 무언가 수상합니다.
비정상적인 공격을 보이는 로봇들,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상관, 철호패를 들고 있는 준장까지?
마치 귀신이라도 씌인 날 같습니다.
외전 : 귀신 씌인 날은 약 2시간 분량의 시나리오, 8개의 일반 스테이지, 2종류의 보스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원더포션의 차후 계획>
두 번째 외전 <마리의 과거>
원더포션은 <산나비> 이후 새롭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외전에서도 많은 시간과, 노력, 예산을 쓰며 새로운 게임을 만든 것이며, 기존 <산나비>와는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합니다.
마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두 번째 외전도 같은 이유로, 단편 에피소드로 끝내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 자체만으로도 재밌고 새로운 게임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산나비는 Unity라는 게임 엔진의 2019년 버전으로 제작되었는데, 오래된 툴일 뿐더러, 당시에는 지금보다 부족한 실력으로 만들었다보니 게임의 한계가 너무 뚜렷했고, 그때 개발했던 <산나비>의 구식 시스템으로는 재미있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두 번째 외전은 <산나비2>를 제작하며 함께 제작할 예정이며, 이 또한 무료로 배포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산나비2> 개발 계획
산나비는 원더포션의 첫 작품이자, 많은 게이머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의미가 큰 작품이기 때문에, <산나비> 라는 IP를 값지게 다루고 싶다고 합니다.
스타일리시한 플랫포머 액션, 잘 짜여진 내러티브를 유지하면서, '조선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상호작용 하는 어드벤처 요소를 강화하여, 처음 기획할 때 목표했던, 메트로배니아에 가까운 구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차기작 <낙원공방>
위의 이유로 <산나비2>를 제작하기 전, 차기작으로 <낙원공방> 을 먼저 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도리를 든 천사의 유혈낭자 하드코어 느와르"라는 컨셉으로 풀어나가는 <낙원공방>은, 정체불명의 타임루프에 빠진 도시를 시공간적으로 탐험하는 내러티브 기반의 탑뷰 액션 게임입니다.
<낙원공방>에서는 <산나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입체적인 진행, 열린 구조, 능동적인 내러티브를 적극 활용하여 적용한다고 합니다.
<산나비 외전 : 귀신 씌인 날>의 중간보스 "집행권고" 테마
